[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축구협회가 준비한 친선 대회마저도 진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3일(한국시각) '중국축구협회의 국제 초청 토너먼트는 냉대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국제 초청 경기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월과 11월에 4개국 친선대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을 포함해 3개 국가를 초청할 예정이었다. 해당 대회는 A대표팀과 더불어 U-22, U-18 등 연령별 대표팀까지 초청해 중국 내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선대회 개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초청 대상 국가다. 한국과 일본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이미 파라과이를 비롯해 친선 일정이 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섭외가 불가능하다. 유럽, 남미 국가들은 경쟁이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중국축구협회의 예산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유력한 후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수준의 아시아 국가들이 될 수 있다. 다만 해당 국가들의 참가는 대회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초청대회에 대한 중국 내 반응도 차갑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5일 각 지역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하반기 국제축구 초청경기의 개최 후보지 모집을 시작했다. 중국축구협회의 공문에도 각 지역은 큰 관심이 없다. 아직까지 어떤 지역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후닷컴은 '중국축구협회는 자국 내 친선 대회를 위해 최소 3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도시도 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는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넘어서는 중국 축구 전체의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파급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응은 최근 중국 내에서 나오는 대표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좌절,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위라는 처참한 성적과 함께 중국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국 대표팀 스폰서십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기업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나올 정도다. 중국 축구에 대한 팬들의 불신이 날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더불어 중국 내 친선 대회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생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이번 초청 대회 개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대회가 중국축구협회가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대회라는 반응부터, 친선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창피만 당할 수 있다는 반응이 중국 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중국 팬들은 "우리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중국 대표팀의 굴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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