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속 엄지원의 쌍둥이 임신 장면을 언급했다.
안재욱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동석이 나이에 재혼해도 충분히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연출 최상열 이진아)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욱은 LX호텔의 회장이자, 부인과 사별한 지 15년째 되는 한동석 역을 맡았다.
안재욱은 극 중 마광숙을 연기한 엄지원과의 중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엄지원과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까워져야 하고, 호흡이 잘 맞아야 해서 초반의 데면데면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저희가 대본을 읽었을 때 서로가 추구하는 방식이 많이 통한 것 같다. 사람마다 감정선이 다르다 보니,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의견 차가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저희는 호흡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현장에서 열이면 열 다 받아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중년 로맨스만의 차별점에 대해 "진정성의 깊이감이 달라야 한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에선 풋풋함과 설레는 분위기가 우선시된다면, 중년 로맨스는 마냥 둘만의 사랑 이야기로 끌고 갈 순 없다. 일단 광숙이와 동석이만 해도 주어진 환경이 특이하지 않나. 이 둘이 처음 만나 사랑을 느끼고, 결혼까지 하는 상황에 공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연기할 때도 조금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회에서는 한동석과 마광숙이 쌍둥이 부모가 되는 엔딩을 이뤘다. 그러나 임신을 원치 않았던 마광숙에게 강요하는 듯한 설정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안재욱은 "충분히 임신이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보면 광숙이도 마냥 오케이 할 수 없고, 한동석도 50대 중반 나이이지 않나. 주변을 보면, 대학생 때부터 연애를 해서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벌써 아이들이 스무 살 넘었다. 제가 늦둥이를 낳았기 때문에 아직 아이들이 어린것"이라며 "동석이 나이에 재혼해도 충분히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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