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모솔연애' 정목이 최종 커플이 된 지연과의 결별을 고백했다.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에 출연했던 정목은 5일 장문의 소감글을 남겼다.
정목은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방송 후 쏟아진 비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모두가 궁금해하는 지연과의 현커 여부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씨와는 이별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결별을 알렸다.
정목은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듣고 깊이 새기고 있다.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목은 지난달 8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 출연했다. 이도와 쌍방으로 마음을 확인한 후 직진하던 정목은 돌연 지연에게 마음을 돌렸다. 이후 지연과 1박2일 데이트를 하며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고 침대에서 키스를 하는 듯한 장면까지 공개돼 화끈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하지만 이도에서 지연으로 마음이 돌아서는 과정에서 이도에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방송 말미 정목과 지연과 서로를 선택하며 '최커(최종 커플)'가 되었고, 방송 후 두 사람의 '현커' 여부에 관심이 쏟아졌지만 정목은 이날 지연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정목 글 전문
안녕하세요.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출연자 하정목입니다.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매일은 제 어리석고 부족한 모습을 마주하는,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입에 안 좋게 오르내리는 일보다 나 자신에게 느끼는 실망과 부끄러운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진의'라는 말을 선뜻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저의 진실한 의도가 무엇이었건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에 드러난 모든 일들은 제가 의도한 것이든 아니든 모두 저의 책임입니다. 제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불쾌함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씨와는 이별했습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에 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들이는 일이 많이 혼란스럽고 힘겨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까지 함께 상처받는 것을 지켜보는 게 너무 괴로워서 어쩌면 지난 한 달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 하나하나 잘 귀담아듣고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하정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