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충격이다. 손흥민과 작별한 토트넘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매디슨이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수술을 받는다'며 '완전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매디슨, 우리는 당신의 모든 발걸음에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회복까지는 최소 6개월, 최대 8개월이 소요된다. 영국의 'BBC'는 '매디슨이 다음 시즌 대부분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매디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9분 만에 무릎 부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매디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심각한 부상임을 알렸다. 경기 후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뉴캐슬전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축구는 잔인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매디슨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지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전에 다친 부분을 동일하게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매디슨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그도 그럴것이 레스터시티 출신의 매디슨은 2023년 6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부주장으로 선임돼 '캡틴' 손흥민과 '리더 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7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트렸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선 결장했다.
그는 부상에도 손흥민이 토트넘과 이별하자 '10년 전 소년으로 입단한 당신은 이제 레전드, 나의 베스트 프렌드로 남았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우려가 현실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본격적인 출발도 전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이 이미 떠난 데다 토트넘은 같은 포지션의 모건 깁스-화이트의 영입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노팅엄은 토트넘이 구단의 동의없이 깁스-화이트와 불법적으로 접촉했다고 발끈했다.
토트넘이 제시한 6000만파운드(약 1120억원)의 '바이아웃'은 기밀이며, 깁스-화이트 또한 이를 지킬 의무가 있는데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깁스-화이트는 토트넘 이적이 아닌 노팅엄과의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설상가상, 데얀 쿨루셉스키는 5월말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이다. 현재 파페 사르를 그 포지션에 기용하고 있지만 한계는 있다.
토트넘의 눈물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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