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손아섭(37)이 한화 이글스에서의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손아섭은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8회말 2사 3루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은 이날 1군에 등록됐다.
NC에서 옆구리 부상이 있던 손아섭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드 직후 한화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손아섭은 지난 6일과 7일 라이브 배팅으로 실전 감각을 올렸다.
라이브 배팅을 마친 뒤 손아섭은 "지금 (몸상태는) 정상이다. 타격 감각을 어차피 경기를 하면서 타이밍이나 이런 부분을 잡아가야하는 거라 일단은 좋다"고 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8일 잠실 LG전에 맞춰서 등록이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았고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본인만의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당장 나가서 잘한다고 기대하기 보다는 다른 선수 같으면 2군에서 1~2경기 뛰어야 할 수도 있지만, 라이브 배팅 두 번으로 대체하고 오늘 대타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한 번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8회말 안치홍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손아섭. 팬들은 손아섭의 등장곡에 맞춰 '이글스의 오빠'를 외쳤다.
KT 전용주와 승부가 펼쳐졌다. 초구 볼을 본 뒤 공 2개에 배트가 헛돌았다. 그러나 볼 두 개를 다시 골라내며 풀카운트. 파울 2개 후 마지막 8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온 걸 바라보며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심우준과 대주자 교체됐다.
손아섭이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한화는 웃지 못했다.
4-2로 앞선 상황으로 9회초에 돌입했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나온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 추격을 당했고, 강백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9회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끝내 리드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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