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0년 만에 토트넘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영국 BBC스포츠 소속 크리스 와이스 기자는 7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포츠모스가 양민혁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은 24시간 안으로 완료될 수 있을 예정이다. 그는 오른쪽 윙어이며,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 윙어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며 '존 무시뉴 감독은 챔피언십에서의 승선을 높이고자 열망했고, 양민혁도 공격진에 추가할 것이다.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무시뉴 감독 또한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임대 협상에 진전이 있다"라며 영입 임박을 직접 밝혔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 합류 후 반시즌 동안 QPR 임대를 경험하고 올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 합류 직후 데뷔 기회를 받지 못했던 양민혁은 QPR에서 경험을 쌓았고, 올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와 주전 경쟁과 재임대 사이에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부 어린 선수들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지 않고 성장 기회를 위한 임대를 택했다. 마이키 무어가 대표적이다. 무어는 프리시즌 투어 대신 레인저스 임대 협상에 돌입했고, 스코틀랜드 무대로 떠났다. 양민혁 또한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서 기회를 받았으나, 2025~2026시즌까지는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브레넌 존슨 등 토트넘의 윙어 뎁스를 고려하면 임대가 불가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행히 양민혁을 원하는 구단이 적지 않았다. 포츠머스가 이름을 올린 후에도 몇몇 챔피언십 구단의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으로서는 QPR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챔피언십 구단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십 경험 자체가 잉글랜드 무대에 빠르게 녹아드는 길이 될 수 있다. 앞서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로 꼽히는 케인 또한 어린 시절에는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 챔피언십 구단들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으며 스타 선수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민혁 또한 영국 출국을 앞두고 "일단 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게 목표다. 경기에 많이 뛰어야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 뽑힐 자격도 생긴다.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집중적으로 선택해보겠다"면서 "흥민이 형도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나에게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격적인 토트넘 1군 진입에 앞서 양민혁에게는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는 한 시즌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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