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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는 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이 공개한 '타자 파워랭킹(Hitter Power Rankings)'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순위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슈와버가 이 랭킹서 1위에 랭크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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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슈와버에 대해 '6월 중순 이후 슈와버는 슈와버다운 폭탄을 쏘아올리며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올해 32세인 그는 최근 39경기에서 18홈런에 장타율 0.714를 마크했고, 최근 4시즌 중 3번째로 40홈런을 마크했다. 아프지 않다면 생애 첫 50홈런도 확실시된다'고 했다.
타점은 94개로 양 리그 통합 1위다. OPS(0.964), 장타율(0.585)은 오타니에 이어 NL 2위이고, 볼넷은 뉴욕 메츠 후안 소토(87개)에 이어 2위다. 물론 삼진 136개는 NL 4위로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그건 슈와버를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잣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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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오타니가 또 다시 MVP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슈와버의 기세가 당신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며 '슈와버가 지금처럼 친다면 NL MVP를 놓고 오타니를 추격할 수 있다는 정서가 커지고 있다. 올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필리스에서 슈와버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 그는 올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고 전했다.
2016년 시즌 초 왼 무릎과 발목을 심하게 다쳐 시즌을 접은 슈와버는 그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에 맞춰 복귀해 맹타를 터뜨려 주목받았다.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에 2타점, 3볼넷을 때리며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했다.
그는 2017년 30홈런을 때리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런데 슈와버는 2020년까지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컵스에서 121홈런을 터뜨렸음에도 그해 11월 컵스의 논텐더로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했다. 단축시즌이었던 그 해 59경기에서 11홈런과 타율 0.188을 기록했는데,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타격 탓이었다.
2021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튼 슈와버는 그해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겨 활약을 이어가며 타율 0.266, 32홈런, OPS 0.928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시즌 후 FA가 되자 보스턴 역시 재계약하지 않았다.
슈와버는 18홈런을 보태면 라이언 하워드가 2006년 세운 필라델피아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그러나 그는 "난 경기장에 나가 기록을 세우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매일 똑같은 마음으로 나가 동료들을 도와줄 뿐이다. 기록을 세운다는 건 위대한 일이지만, 세우지 못해도 위대하다"는 명언을 남겼다.
1992년 4월 생인 저지, 1994년 7월 생인 오타니. 슈와버는 그 중간인 1993년 3월 생이다. 명백한 저지-오타니의 시대지만, 슈와버의 시대도 도래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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