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의 한 지방 정부가 결혼 전 HIV와 에이즈(AIDS)검사를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그란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메갈라야주 보건부 암페린 링도우 장관은 최근 열린 주 정부 회의에서 HIV와 AIDS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억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혼인 전 HIV/AIDS 검사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메갈라야주의 HIV/AIDS 유병률은 인도 전국 28개 주와 8개의 연방 직할지 가운데 6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갈라야주의 이스트 카시 힐스 지역(인구 약 94만명)에서는 연간 3432명의 HIV/AIDS 환자가 발생했는데, 그 중 1581명의 환자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링도우 보건부 장관은 "HIV/AIDS 환자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혼인 전 검사 의무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검사를 받은 모든 사람들이 치료 시스템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HIV/AIDS는 적절하게 치료하면 암이나 결핵만큼 치명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환자는 성적 접촉이 감염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약물로 인한 감염은 아직 주요 요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메갈라야주 정부의 다른 장관들도 보건부의 방침에 동조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결혼 전 HIV/AIDS 검사 의무화' 법은 제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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