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최근 2세를 가진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와 '합가 갈등'이 생겼다.
9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민우가 부모님께 결혼에 대해 상의한다.
'살림남'측은 "'품절남'이 된 이민우가 오는 8월 초 '살림남'을 통해 예비 신부를 처음 공개하며, 연애부터 결혼까지의 풀스토리를 방송 최초이자 단독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고편에서 이민우는 '살림남' 제작진과 식사 자리에서 밝은 얼굴로 "저 장가갑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베일에 싸인 예비신부에 대해 "한국말을 너무 유창하게 잘하길래 '예 한국 사람이에요'라 하더라"라 회상했다. 사실 이민우의 예비신부는 제일교포 3세.
예비신부는 결혼을 준비하며 임신을 확인했고 주위의 축하와 축복 속에 2세를 기다리고 있다고. 예비신부는 6세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으로, 초혼인 이민우는 딸과 함께 2세까지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현재 부모님과 거주 중인 이민우는 아내가 될 여자친구를 데려와 합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우는 "아내 될 여자친구 데려와서 여기서 살 건데"라 했지만 어머니는 "여기서? 이 좁은 데서? 그 여자는 (부모님 모시고) 이렇게 사는 걸 좋아하겠냐"며 인상을 찌푸렸다.
또 "뭐 타고 왔다갔다 할 거냐"며 이민우의 현재 재정상태에 대해 걱정했고 "너 돈 있어?"라고 물어 이민우를 할 말 없게 했다.
예비신부는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모델 야노 시호와 배우 이민정을 닮은 미모로도 화제가 됐다.
최근 이민우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편지로 결혼을 발표했다. 이민우는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과 같은 마음을 확인한 뒤 한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가족과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정'에 대한 의미를 떠올리게 됐다는 이민우는 "막연히 언젠가 나만의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데 이제 그 인연을 만나 결실을 맺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앞으로 삶의 변화가 있겠지만 무대 위에서든 어디서든 변함없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날 것"이라며 향후 활동 지속 의지도 밝혔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라는 인사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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