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홈런과 2루타를 잇달아 작렬하는 등 첫 3타석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0-4로 뒤진 2회초 선두 조시 로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탬파베이는 계속된 1사 2루서 김하성이 좌측으로 2루타를 터뜨리며 로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김하성은 1B2S에서 시애틀 우완 선발 브라이언 우의 5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95.8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쏜살같이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날렸다. 105.2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외야에 떨어진 뒤 펜스까지 흐르고 멈췄다.
그러나 김하성은 후속 두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해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2-4로 뒤진 4회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우의 초구 96.5마일 직구가 몸으로 날아들자 전광석화처럼 배트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21도, 타구속도 102.2마일, 비거리 366피트였다.
김하성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7월 11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회초 날린 좌월 투런포 이후 31일 만이다.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3-4로 점수차를 한 점으로 줄였다.
김하성은 3-4의 열세가 이어지던 6회 2사후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앞서 두 타석에서 연속 장타를 얻어맞은 우가 신중하게 코너워크를 이어간 결과였다. 하지만 후속 제이크 맹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겨울 2년 29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어깨 수술 재활을 이어간 뒤 지난 7월 5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른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친 것은 시즌 3호이자 지난달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2일 만이고, 3차례 출루한 것은 17경기 만에 처음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애틀 칼 롤리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45번째 아치를 그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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