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다 계획이 있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사비뉴를 영입하고 싶다는 소식은 금일 처음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 오전(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독점 정보라며 "토트넘은 사비뉴를 영입하기 위해서 맨체스터 시티와 대화를 시작했다. 토트넘과 맨시티 사이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만약 두 구단이 이적료를 두고 합의한다면 사비뉴도 이적에 열려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사비뉴를 이상적인 타깃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생각보다 빠르게 협상을 진척시킨 모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 오후 '사비뉴는 토트넘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맨시티는 5000만파운드(약 934억원)를 원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가 브라질 국가대표 사비뉴의 이적과 관련해 토트넘과 마지못해 협상에 들어갔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핵심 멤버였던 사비뉴를 잃고 싶지 않지만,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불만을 품은 선수를 억지로 잡아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늘 유지해 왔으며, 이적시장 마감 전에 선수단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 맨시티는 적정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에만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로나에서 3500만파운드(약 654억원)에 영입한 점을 고려해 약 5000만 파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비뉴는 도대체 왜 맨시티를 떠나서 토트넘으로 이적하길 원하는 것일까. 맨시티가 토트넘보다 훨씬 거대한 구단이며 맨시티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이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최고 명장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 아직 미래가 창창한 선수라 과감하게 주전 경쟁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사비뉴는 출전 시간을 꾸준히 확보하길 원했다. 텔레그래프는 '올림피크 리옹에서 라얀 셰르키가 합류한 뒤, 사비뉴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잔류할 경우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맨시티는 토트넘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어느 정도 보낸 상태다'고 언급했다.
사비뉴는 실력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손흥민의 대체자로 영입되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 FC로 떠나고,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중상 입으면서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랭크가 이번 여름 영입한 주요 선수는 모하메드 쿠두스와 주앙 팔리냐 두 명뿐이다. 지난달 노팅엄 포레스트 주장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이 무산되면서, 토트넘은 이제 다재다능한 공격수 사비뉴에게 눈을 돌린 상태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다. 두 구단이 합의에 이르면 그는 토트넘의 전 주장 손흥민을 대체할 자연스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비뉴의 나이와 실력 등을 고려했을 때 5000만 파운드에만 거래를 할 수 있다면 토트넘은 정말 좋은 거래를 해낸 것이다. 좌우 윙어로 모두 뛸 수 있으며 드리블 파괴력까지 가지고 있는 사비뉴다. 2004년생으로 어리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영입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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