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복귀까지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다음주 중 마이너리그 경기 출장을 구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혜성에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김혜성은 지난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후 10일이 지났지만, 김혜성은 아직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그를 15일짜리 IL로 옮겼다.
다행히 부상 부위 회복은 순조로워보인다. 이미 수비와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11일에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부상 부위인 어깨를 만져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10일 "김혜성이 수비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배팅 케이지에서 몇차례 타격도 했다"고 이야기 했다. 로버츠 감독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라 곧 복귀하기를 바란다. 아마 16일부터는 더 높은 수준의 타격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12일부터 애너하임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선수들이 애너하임에서 원정을 치르는 동안 다저스타디움에 남아 코치들과 함께 타격 훈련을 할 예정이다.
'트루블루LA'는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이번 주말 라이브 배팅을 소화할 예정이며, 아마 8월 19일이 있는 주에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말 라이브 배팅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김혜성은 다음주 주중 마이너리그 경기를 뛴 후 빅리그에 다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복귀까지는 처음 예상보다는 시간이 더 걸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