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넷플릭스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뉴욕타임스, 피플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초대형 계약이었던 2020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새로운 형식의 파트너십으로 협업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존의 5년·1억달러(약 1380억원)에 달하는 독점 제작 계약은 올해 9월 종료될 예정이었고, 새로운 계약은 독점권이 없는 '퍼스트 룩(First-look)' 형식의 다년 계약으로 체결됐다. 퍼스트 룩 계약은 넷플릭스가 이들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모든 프로젝트를 꼭 채택할 의무는 없다. 해리 왕자 부부가 기획하는 콘텐츠가 상업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넷플릭스는 공개 나흘 만에 2340만 뷰를 기록했던 '해리 & 메건(Harry & Meghan)' 다큐멘터리가 역대 최고 인기작 중 하나라며, "해리와 메건은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다른 프로젝트들은 흥행이나 평단의 반응이 다소 부진해 계약 규모 조정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넷플릭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위드 러브, 메건'이 넷플릭스의 다른 요리 프로그램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정도다.
이번 계약 범위에는 기존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외에도 해리 왕자와 메건이 운영하는 '아치웰 프로덕션즈(Archewell Productions)'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와, 메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애즈 에버(As ever)'와의 협업도 포함된다. '위드 러브, 메건'의 두 번째 시즌과 연말 스페셜, 우간다 고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마사카 키즈, 내면의 리듬(Masaka Kids, A Rhythm Within)', 그리고 베스트셀러 로맨스 소설 '호숫가의 만남(Meet Me At The Lake)'의 영상화 프로젝트 등 신작 콘텐츠 라인업도 공개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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