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시아 축구 역사 초유의 사태가 터질 수 있다. 인도 축구계가 흔들리고 있다.
인도의 타임즈오브인디아는 12일(한국시각) '리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도 축구계가 흔들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타임즈오브인디아는 '벵갈루루FC의 선수들과 코치진은 구단으로부터 불행하고 중대한 통보를 받았다. 인도 축구 역사상 가자 많은 대표팀 출장 기록을 가진 수닐 체트리를 비롯해 벵갈루루의 모든 선수들이 급여 지급이 즉각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구단 측은 전례 없는 수준의 위기이며,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벵갈루루는 급여를 중단한 첫 번째 구단이 아니다. 이미 지난주 오디샤가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은 전인도축구연맹과 마케팅 파트너 인도축구산업개발(FSDL) 사이의 권리 계약 교착 상태 때문이다. 대법원의 계약 갱신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전인도축구연맹은 손발이 묶였다고 주장했지만, 마케팅 파트너는 계약에 대한 명확성이 나올 때까지 시즌을 보류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슈퍼리그는 전인도축구연맹과 인도축구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인도 최상위 리그다. 인도 국가 내에서 크리켓이라는 압도적 인기의 스포츠가 있으나, 2013년부터 슈퍼리그를 통해 알렉산드로 델피에로, 로베르 피레스, 니콜라스 아넬카 등을 인도 리그로 영입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4~2025시즌 기준 총 13개의 팀이 인도슈퍼리그에 참가 중이며, 2024~2025시즌에는 모훈 바간 슈퍼자이언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인도슈퍼리그는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 문제는 계약이었다. 인도슈퍼리그는 9월에 개막해 4월까지 진행된다. 다만 이를 주최하는 인도축구산업개발은 현재 인도축구연맹과의 계약이 2025년 12월에 만료된다. 인도축구산업개발 측은 확정된 계약을 제시하지 않으면, 인도슈퍼리그 차기 시즌을 계획, 조직, 상업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도축구산업개발은 최근 구단들에게도 이러한 계약 협상 결정이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축구산업개발은 구단들이 적절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축구산업개발 측은 '계약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나올 때까지 시즌이 보류될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구단들은 시즌 보류에 대한 재정적인 우려로 급여 중단까지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 자체가 보류되면서, 이로 인한 선수 이탈도 발생하고 있다. 인도슈퍼리그 소속 케랄라 블라스터스의 헤수스 히메네스는 구단의 허락 하에 폴란드 리그 구단으로 이적했다.
만약 상황이 지속되면 인도 리그 선수들의 유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타임즈오브인디아는 '대부분 선수들의 계약에는 시즌 취소에 대한 불가항력 조항이 있다. 리그가 개막하지 않으면 재정적 불이익 없이 계약을 중단하거나 해지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들이 명시되어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황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고 평가했다'라고 언급했다. 인도 축구계를 뒤흔드는 계약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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