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 공격수 매각 작업에 나선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2일(한국시각) '레비 회장이 니콜라스 잭슨 영입 자금을 위해 방출을 승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잭슨 영입에 나섰다. 다만 이적을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 히샬리송은 올여름 토트넘에서 나갈 뻔했고, 잭슨을 데려올 수 있다면 히샬리송이 희생양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팀 레전드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이지만, 공격에서의 영향력 만큼은 토트넘 내에서 절대적이었다. 그런 그가 떠났기에 토트넘은 전력 보강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팀에서 10시즌 동안 핵심이었는데 떠났다. 우리는 이적시장에서 우리를 발전시킬 선수를 찾는다면 영입할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서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노리는 공격 자원 중 한 명은 바로 니콜라스 잭슨이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을 입은 잭슨은 첫 시즌 44경기 17골 5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놓치는 빅찬스 미스가 팬들을 분노케 했다.
2024~2025시즌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달라지는 듯 보였다. 개선된 골 결정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지나자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부상 문제까지 터졌다. 장기 이탈로 첼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자리까지 비우며 34경기 13골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첼시는 주앙 페드루, 리암 델랍 등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며 잭슨을 시장에 내놓았다.
다만 가격이 낮지 않다. 첼시가 원하는 이적료 규모는 8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 부담스러울 수준의 금액이다. 그렇기에 선수 판매가 선행되지 않으면 잭슨 이적료로 큰돈을 지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레비 회장은 히샬리송을 판매 대상으로 결정했다. 왓포드와 에버턴을 거친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6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문전 앞에서의 날카로움, 제공권 등이 뛰어났기에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3시즌 동안 90경기를 뛰며 단 20골에 그쳤다. 판매 대상으로 거론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히샬리송은 이제 토트넘을 떠날 때가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최근 손흥민이 팀을 떠나고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 동상 사진을 올리며 구단 공식 계정을 태그했다. 그는 "제발"이라는 말과 함께 구단이 손흥민의 동상 건립에 나서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히샬리송이 당장 손흥민의 동상이 세워지더라도 그것을 볼 수 있을지는 토트넘 생활이 흔들리며 알 수 없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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