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재명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인사 기조도 '실용'으로 귀결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취임한 후 1~2차관 임명을 두고 2주 내내 외부, 내부인사의 하마평이 오르내렸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문체부에서 잔뼈가 굵은 고위 공무원들을 차관으로 내부 승진시키는 실용적이고 안정적인 인사를 택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문체부 제1차관에 김영수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58)을, 제2차관에 김대현 전 문체부 종무실장(57)을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인사 직후 브리핑에서 김영수 1차관에 대해 "정책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도약을 뒷받침할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고 김대현 2차관에 대해선 "체육과 관광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뛰어난 판단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전했다.
김영수 제1차관은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서울 배문고, 서울대 미학과를 거쳐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를 받은 후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콘텐츠정책국장, 체육협력관, 기획조정실장, 국립한글박물관장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으로 일하던 중 차관에 선임됐다. 문화, 예술, 체육 행정을 섭렵했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온화한 인품으로 선후배는 물론 국회, 미디어의 신망이 두터운 인사로 손꼽힌다.
김대현 제2차관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 연세대 행정학과, 미국 센트럴 미시간대 레크레이션·레저 석사를 거쳤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2021년 종무실장 승진 이후 2023년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11월 명예퇴직한 지 9개월 만에 제2차관으로 컴백하게 됐다. 퇴직 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일했다.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국제체육과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문화행사국장, 세계관광기구(UNWTO) 파견, 미디어국장 등을 두루 경험한 체육, 관광, 미디어 전문가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 당시 스포츠 4대악 센터, 체육단체 선거법 개정 등을 주도하며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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