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과 박지성이 떠났지만 K-레전드들의 영향력은 강력하다. 토트넘과 맨유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기억한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박지성의 맨유가 나란히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를 게시했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 남녀 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과 무궁화 그래픽을 담았다. 작년 광복절에도 토트넘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되찾은 광복 79주년을 축하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했었다. 올여름 '캡틴' 손흥민이 LAFC로 떠난 이후에도 변함없이 광복 축하 메시지를 띄운 토트넘을 향해 한국 팬들 역시 '우리의 친구 토트넘' '고마워 스퍼스!' '역시 토트넘' 등의 댓글을 이어달며 한결같은 감사를 전했다.
박지성의 맨유는 SNS를 통해 토트넘보다 앞서 가장 먼저 '광복 80주년 대한독립만세!'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빛을 다시 찾은 날, 대한의 광복 80주년을 축하합니다. 대한 독립 만세!"라고 썼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구단 맨유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자랑하는 해외 구단 중 하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열기가 이어지던 2005년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후로 맨유는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이자 해외축구 열풍의 시작점이 된 구단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박지성뿐 아니라 퍼디낸드, 에브라, 테베즈 등 박지성의 절친과 루니, 판니스텔로이, 스콜스 등 맨유 스쿼드 모두가 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선물 공세를 받았다. 맨유는 '언성 히어로'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이 떠난 이후에도 한국 팬들을 위한 수능 응원, 국가적 재난시 애도 포스팅을 잊지 않았고 올해 광복절에도 어김없이 축하 게시물을 게재해 '의리'를 과시했다. 한국 팬들 역시 '역시 근본 있는 구단' '역시 황유(황금기 맨유)' '광복절 기념하는 맨유 폼 미쳤다' 등의 릴레이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 라이벌' 맨시티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맨체스터 시티는 대한민국 팬들과 함께 광복절을 기념합니다'라는 한줄과 함께 태극기 포스터를 올렸다. 태극 문양을 이용, 넘실대는 파도를 넘는 건곤일척 배 한척을 묘사한 그래픽에도 남다른 정성이 담겼다. '시티 최고!' '역시 맨시티!' '내시티 맨시티' 등 대한민국 맨시티 팬들의 환영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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