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를 탈환했다.
부산은 1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전반 6분 골망이 출렁였다. 페신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전성진이 쇄도하며 왼발로 볼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갈랐다.
부산은 최근 6경기에서 1승1무4패로 부진했다.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무득점에 시달렸다. 부산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신을 보유한 팀으로는 이례적이다. 순위도 7위로 떨어지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강'에서 이탈했다.
승리의 기쁨은 컸다. 부산은 이날 승점 37점을 기록, 다득점에서 순위가 엇갈린 서울 이랜드와 김포FC(승점 36점)를 6~7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성환 부산 감독은 웃지 못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 멀리서 원정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결과를 만들었지만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현재 상황들이 좋지 않다. 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원정에선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면서 결과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조 감독은 "결과와 내용 두 가지를 모두 가지 오지 못한다면 당연히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다행스럽고 고무적이다. 연패를 일단 끊었다. 그러나 경기력이 안 좋으면서 부상자까지 속출해 아쉽다. 악재다. 나머지 선수들로 잘 준비해서 경기력를 끌어올리면서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골차 승부에 대해선 "불안감도 있었고, 선수들의 전체 컨디션이 좋진 않았다. 스케줄, 프로그램 등으로 선수 개인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좀 더 높은 목표가 있기에 위닝 멘털리티를 통해서 무더운 날씨와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부산의 미래 백가온이 쓰러졌다. 재교체될 것으로 보였지만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다. 조 감독은 "떨어지는 장면에서 충격이 컸고 많이 다친 것 같았다. 본인이 뛸 수 있다는 사인을 보내 계속 뛰게 했다. 점검을 해 봐야 하지만 데미지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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