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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의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결정으로 읽힌다.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마무리 투수이자, 20대 초반부터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수호신. 그런 정해영이 최근 예상치 못한 극도의 부진을 겪고있다. 140km 후반에 형성돼야 할 구속도 140km 초반대로 떨어졌다. 단순한 휴식 차원의 2군행은 아니다. 정해영 본인에게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확실한 메시지가 담긴, 일종의 문책성 2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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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2경기 다 끝내기 패배에 이어 세번째 경기마저 8회말 역전패. 사실상 3경기 다 마지막 이닝에 졌다. 지금 KIA 불펜이 얼마나 허약해져있는지 현실을 보여주는 시리즈였다. 단순히 특정 투수 1명의 잘못이라기 보다, 안좋은 결과가 반복되다보니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결과다. 이 상황에서 정해영마저 빠진 자리가 유독 더 커보인다.
트레이드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다. 1군 자원인 최원준, 이우성까지 내주면서 NC 다이노스의 불펜 투수 김시훈, 한재승을 데려왔는데 초반 반짝 행복했을 뿐이다. 예전 구속을 잃은 김시훈은 2군에 내려갔고, 한재승 역시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라면 KIA의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는 냉정히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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