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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양팀의 시즌 운명을 건 '승부수' LG 톨허스트와 롯데 벨라스케즈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 첫 등판에서 에르난데스를 대신한 톨허스트는 투구수 77개로 7이닝 무실점 쾌투한 반면, 데이비슨을 퇴출하고 데려온 벨라스케즈는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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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회말 문성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보경이 삼진, 김현수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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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3회까진 두 투수 모두 무난하게 넘겼다. 문제는 4회말 LG의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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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성 LG 3루 코치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3루에 멈추겠거니 했던 김현수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홈까지 뛰어들었다. 롯데 중견수 황성빈, 2루수 한태양 모두 어깨가 강하지 않다. 대처마저 느렸으니 김현수에게 그대로 홈인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니, 정수성 코치의 판단은 말 그대로 베스트였다.
LG는 이어진 5회말 벨라스케즈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노려 2점을 추가했고, 8회말에는 김현수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롯데는 9회초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톨허스트 이후 김진성-김영우-유영찬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팀다운 짜임새였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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