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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롯데는 '사상 첫 10승 퇴출 외인' 데이비슨의 마지막 경기이자 승투였던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아직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길고도 질긴 '데이비슨의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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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이 잇따라 총동원된 결과인 만큼 NC 다이노스와의 주말시리즈는 또 그대로 먹구름이다. 특히 불펜의 핵인 최준용은 19일 퓨처스 KT 위즈전, 20~21일 LG전을 잇따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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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는 천성호(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오스틴(1루) 문보경(3루)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 박해민(중견수)로 맞섰다. 선발은 치리노스.
고승민의 애매한 2루수 뜬공 때 황성빈이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됐고, 레이예스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유강남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어렵지 않게 2점을 뽑았다.
3회에도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유강남의 희생번트 때 3루수 문보경의 악송구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나승엽의 땅볼로 착실하게 1점 더 추가하며 4-0.
그리고 4회초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호준의 솔로포가 터졌다. 오른쪽 담장 너머 124.7m 비거리를 기록했다. 퓨처스에서도 없었던 프로 데뷔 첫 홈런이다. 롯데는 5회초에도 노진혁의 좌측 담장 직격 3루타에 이은 나승엽의 적시타로 6-0까지 앞서갔다.
롯데는 정철원을 올렸지만,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1사 후 폭투로 1점을 더 내줬다. 여기에 LG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며 4-6까지 쫓겼다. 롯데는 3번째 투수 정현수를 올렸고, 이어진 2사 2,3루를 막아냈다.
하지만 LG는 7회말 정현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오스틴이 무려 137.5m, 장외홈런이 될 뻔한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문보경마저 연속 타자 홈런으로 잠실에서 가장 먼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1.2m 연속 타자 홈런을 쳤다. 올해 23호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6-6 동점.
롯데는 연장 10회초 함덕주에게 3자범퇴로 막혔다. LG는 연장 10회말 1사 후 박해민 박관우 문성주의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원중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스틴이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문보경은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연장 11회초 1사 후 박찬형이 볼넷을 골랐지만, 대주자 장두성의 2루 도루가 실패하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LG는 연장 11회말 2사 후 박동원이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최승민을 투입했다. 최승민의 2루 도루가 성공했지만, 마지막 타자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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