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정성일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MBN·채널S 공동 제작의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 43회에서는 전현무, 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정성일이 안산 대부도의 '59번째 길바닥'에서 먹방을 즐기며 의기투합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정성일은 영화 살인자 리포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체중이 66kg까지 빠졌다고 밝혔다. "체지방과 근육이 같이 빠졌다"며, 건강을 위해 더 많이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민어탕 식당으로 향해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너무 맛있다", "진짜 美쳤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후 곽튜브는 정성일의 놀라운 먹성을 보고 "지금까지 나온 '먹친구' 중 가장 잘 먹는 것 같다"며 김준현급 먹방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정성일의 아르바이트 이야기였다.
전현무는 "어떻게 데뷔하신 거냐. 무명이 좀 길었냐"고 정성일의 연기자로서의 삶을 궁금해 했다.
정성일은 "연극을 오래 했다. 5년 정도 하다가 연극이 좋아서 계속 대학로에 있었다. 그게 21살"이라며 "대학교 1학년 중퇴하고 짐 싸들고 서울에 올라왔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늦게 데뷔하신 게 아니었구나"라며 "긴 무명 시절을 어떻게 버텼냐"고 궁금해 했다.
정성일은 "아르바이트하면서 공연도 조금씩 했다. (웬만한 거) 다 했다. 거의 운전으로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대리운전, 주차 발렛파킹을 했다. 한 가게에서 아침에 카페 오픈하고 그 가게에서 주차 관리하고 저녁에는 와인바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성일은 "아르바이트는 '더 글로리' 끝나고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쿠팡에서 배달 알바를 했다"고 했고, 전현무는 "도대체 왜 했냐. 정산이 아직 안 됐던 거냐"라고 궁금해 했다.
정성일은 "정산은 다 된 상태였는데, 생활을 해야했었다. 그 돈이 제게 엄청 큰 돈, 대단한 돈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현무는 "아직 네가 빵 트기 전이라서 그렇냐"고 했고, 정성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후로는 이제 알바 안해도 되는 정도다. 지금은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곽튜브는 "20년간 생계를 유지하려면 '아 이제 그만해야하나' 생각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고 공감했고, 정성일은 "많이 했다. 30대 초반에 '내가 이걸로 먹고 살 수 있을까?' 했다. 근데 연기 아니면 다른 걸 못했을 것 같다. 잠깐 안해도 다시 돌아왔을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