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LG 테이블 세터 신민재, 문성주가 퀄리티스타트(18번) 리그 2위 KIA 선발 네일을 1회부터 진땀 나게 했다.
선발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 전날 홈런포 세 방 포함 장단 12안타를 생산하며 14점을 뽑아낸 LG 타선을 상대로 에이스 네일이 1회부터 고전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에이스 네일 상대로 전날과 똑같이 신민재, 문성주를 테이블 세터로 내세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신민재는 초구 한복판 151km 직구를 지켜봤다. 이어진 2구째 151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온 거 같았지만 ABS는 볼을 선언했다.
스트라이크를 확신했던 네일은 착용하고 있던 마우스피스까지 벗고 아쉬워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신민재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볼에는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리며 연이어 파울을 쳤다. 볼넷을 내주기 싫었던 네일은 선구안이 좋은 신민재에게 결국 8구 승부 끝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1회 시작부터 상대 선발투수를 괴롭힌 선두타자 신민재는 볼넷 출루하며 타석에 들어서는 문성주에게 네일의 구종과 코스에 대해 조언한 뒤 1루 베이스를 향해 걸어 나갔다. 이어진 1사 1루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문성주는 신민재의 조언 덕분이었을까, 1B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네일의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포를 터뜨렸다.
에이스 네일 상대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터뜨린 문성주는 베이스를 힘차게 돌며 환호했다. 득점한 신민재가 뒤를 돌아 양손을 뻗자 홈런타자 문성주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활짝 웃었다.
문성주의 투런포가 터지자 무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염경엽 감독도 미소 지었다. 1회에는 문성주의 투런포, 2회에는 천성호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LG는 경기 초반 KIA 에이스 네일 상대로 3대0 앞서나갔다.
반대로 KIA는 큰 거 한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3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만루에서 삼진당한 최형우에 이어 위즈덤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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