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SNS, 강제로 폐쇄시킬 수도 없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 명장 알렉스 퍼거슨경은 명언(?) 한 마디로 늘 회자된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프로 선수가 SNS 활동을 하다 구설에 오르고, 그게 경기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걸 그냥 보지 못한 것이다.
SNS. 이제 사람들의 일상에 뗄래야 ? 수 없는 도구가 됐다. 자신의 일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스포츠 스타, 연예인들에게는 더 중요할 수 있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KBO리그는 젊은 팬들의 엄청난 유입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리그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도 소위 말하는 'MZ 세대'다. 선수나 팬들이나 SNS를 기반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SNS라는게 늘 순기능만 발휘하는 게 아니다. 열린 공간이다 보니, 원하지 않는 메시지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프로는 팀이든, 개인이든 성적에 일희일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팬들의 분노가 선수들의 사적 공간이 SNS에 폭발하니 문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아내에 대한 협박과 반려견 독할 얘기까지 듣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SNS상 비방을 자제해달라는 '읍소' 성명을 내기까지 했다.
그런 가운데 KIA 타이거즈 박정우가 자신의 본헤드 플레이를 지나치게 비방하는 팬과 설전을 벌인게 알려져 문책성 2군행을 당했다. 거기에 대응한 박정우도 잘한 건 없지만, 아무리 온라인 상이라고 해도 무분별하게 욕설과 필요 이상의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큰 문제다.
그렇다고 선수들에게 "SNS 폐쇄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답답할 따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거면 안 하는 게 최선이지만, 개인 사생활까지 구단이나 코칭스태프가 관여할 수는 없는 문제다. SNS 활동으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푸는 선수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무슨 말이든 흘려 듣고 넘겨라'라고 할 수 있는데, 또 사람의 감정이 그렇게 쉽게 조절할 수 있으면 이런 사고도 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단발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라는 것이다. 구단, 선수, 팬 모두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야구 인기는 올라가는데 시대가 변하며, 새로운 문제로 골치가 아파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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