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페 마타르 사르는 한국 축구 팬들이 싫어할 수가 없다.
파페 사르는 2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집에서 농구하면서 놀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르의 복장이 놀라웠다. 사르는 한국 레전드인 박지성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사르가 입고 있던 유니폼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입었던 것으로 당시 박지성은 등번호 21번이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사르가 무려 20년 전 박지성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르가 박지성에 대한 호감이 있다는 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아마도 사르는 이번에 토트넘과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서 한국에 방문했을 때 박지성의 예전 유니폼을 가지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사르는 박지성의 유니폼을 입고 해맑게 농구 연습을 하면서 맨체스터 시티 원정 승리를 즐기고 있는 중이었다.
파페 사르는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파페 사르는 2022년 여름에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했지만 파페 사르는 프랑스에서 자란 선수라 영어도 서툴렀다. 파페 사르가 적응에 어려워할 때마다 손흥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파페 사르는 "손흥민은 정말 착하다. 처음 만난 날부터 우리는 잘 지냈다. 좋은 우정을 가지고 있다. 나를 많이 도와주고, 경기장 안팎에서 조언을 해준다. 정말 고맙다. 손흥민은 내가 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힐 정도였다.
손흥민 역시 "파페 사르는 어릴 적 나 같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파페 사르를 보고 있으면 내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가 떠오른다. 항상 웃고 있고,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파페 사르는 행복하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화답했다.
손흥민이 잘 도와준 덕에 사르는 팀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2023~2024시즌부터는 준주전급 선수로서 토트넘 중원에서 에너자이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더 발전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파페 사르는 한국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를 끝낸 후에도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에게, 손흥민의 리더십과 친구와의 모든 추억에 감사드린다, 당신이 이 클럽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진 존재인지 보며 정말 큰 영감을 받았다. 그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자의 모습으로 떠나게 되어 기쁘며, 다음 여정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고맙다"며 진심이 담긴 이별의 메시지까지 적어 감동을 줬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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