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인문학자 김우창의 21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가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관객을 만난다.
26일 영화사 시월에 따르면 영화는 철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한국 지성사의 흐름을 이끈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삶과 사상을 그렸다.
'인간 김우창'과 '철학자 김우창'이라는 두 개의 흐름을 쫓아가며 '집, 기억, 고향, 공동체. 사물과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화에는 김우창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학자로, 각별한 동반자로 65년을 함께한 아내 설순봉과의 사랑 이야기는 물론 모두 대학교수로 성장한 네 자녀의 교육 방식을 다뤘다.
영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21년 동안 제작됐다.
김우창 교수의 제자인 최정단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를 기록으로 남겨 한류의 근저에는 'K-철학'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올해 제작을 마친 영화는 다음 달 개막을 앞둔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와이드앵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사 시월 관계자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K-철학의 깊이와 가치를 세계 영화인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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