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시즌 막판 더 강해진다.
무릎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던 '출루왕'이 돌아온다.
LG 염경엽 감독은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홍창기가 지금 기술 훈련에 들어간 상태다"라며 "정규시즌 막바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 수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9회초 2사 만루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1루수와 충돌하며 왼쪽 무릎을 다쳤다.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점점 타격이 살아나던 차에 당한 부상이었다.
다음날인 14일 무려 4개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받았을 땐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미세 골절만 보였고 다른 큰 부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수술을 받을 정도의 부상은 아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상황.
하지만 일주일 뒤 부기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재검진을 했을 때 인대 파열이 발견됐다.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결국은 수술을 받았다.
상태에 따라 포스트시즌 쯤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부상을 당했을 때도 통증이 금세 가라앉았고, 수술 경과도 좋아 정규시즌 막판엔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 훈련에 들어가면서 점점 정규시즌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염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가능하다면 정규시즌에 10경기 정도를 뛰게 할 생각"이라며 "처음엔 대타 정도로 2번 나가고 3경기는 지명 타자로 나가고 5경기는 수비도 시켜서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G는 홍창기가 빠진 톱타자 자리를 신민재가 훌륭하게 메워주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신민재는 올시즌 타율 3할9리(363타수 112안타) 1홈런 46타점 69득점, 출루율 4할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홍창기가 돌아오면 LG 타선에 큰 도움이 된다. 당장 대타감이 1명 생기게 된다. 홍창기가 대타가 될 수도 있고, 홍창기가 선발로 출전하면 다른 선수가 빠지게 되기 때문에 그 선수가 자동으로 대타로 준비를 한다.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 상대를 압박하는 카드가 남아있게 되는 것.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포스트시즌에선 좋은 대타가 있냐 없냐도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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