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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대표 경마장을 통해 살펴보면, 경마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과 여가, 그리고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낸 문화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도쿄, 미국의 처칠다운스, 홍콩의 샤틴과 해피밸리. 이 무대들은 세계 경마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무대이자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맥락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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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더비는 그 자체로 미국인들의 축제다. 2분 내외로 결정되는 짧은 스포츠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경제 파급 효과가 약 4억달러(약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미국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수십만 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고, 수억 명이 중계방송을 시청한다. 관중들은 전통 칵테일인 민트 줄렙을 즐기며, 여성들은 화려한 드레스와 모자를 착용해 사교무대의 성격을 더한다. 미국의 경마는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가 도시의 브랜드이자 문화적 자산이 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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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마는 샤틴과 해피 밸리 경마장의 서로 다른 매력에 더해, 경마 수익을 사회공헌과 공공 서비스에 재투자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실제 홍콩 자키클럽은 매년 수십억 홍콩달러 규모를 교육, 복지, 문화 프로젝트에 기부하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마가 사회를 이롭게 하는 제도라는 인식이 강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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