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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혜성처럼 등장해 빛창섭으로 불렸던 루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이 잃었던 빛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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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좌완 선발 이승현의 제구가 초반부터 흔들렸다. 2⅓이닝 만에 4안타에 4사구 5개를 내주며 2실점한 뒤 3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0-2로 뒤진 상황. 추가 실점은 곧 패배로 직결될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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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삼섬은 3회말 김성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6회 디아즈와 이성규의 홈런 등으로 3점을 더하며 6대2 역전승에 성공했다. 롯데를 반게임 차 6위로 밀어내고, 4위 KT를 1게임 차로 추격하는 소중한 승리였다. 패했다면 롯데에 밀려 6위로 추락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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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창섭의 피칭은 완벽 그 자체였다. 올시즌 장착한 투심패스트볼이 신의한수였다.
좌타자에게 투심은 몸에서 점점 멀어지는 구종이었다. 좌타자 상대로 던진 체인지업도 위력적이었다.
20타자를 상대로 19타수 무안타. 출루는 7회 허경민에게 허용한 몸에 맞는 공 하나가 전부였다. 3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양창섭은 7회 1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허경민 사구 후 다시 8타자 연속 범타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2018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루키 시즌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으며 19경기 7승6패 5.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슈퍼루키 탄생을 알렸다. 암흑기에 내려온 한줄기 빛. '빛창섭'으로 불린 이유다.
삼성 선발진을 책임질 대형투수의 탄생을 기대했지만 부상과 수술대에 오르며 불운이 시작됐다. 좀처럼 완전한 상태로 복귀가 미뤄졌다. 부상 재발이 반복되며 끝 모를 터널 같은 어두운 시간이 길어졌다.
그 와중에 오재원 해설위원의 억측으로 인한 고의 빈볼 비난 사건 구설수에도 휘말렸다. 성실함과 모범 선수의 대명사 양창섭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노릇.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찾아온다는 말을 곱씹을 만 했던 힘들었던 시기였다.
길게 이어진 불운의 시간이 그를 강하게 제련했다. 좌절하지 않고 사랑하는 가족의 믿음 속에 변함 없는 노력으로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고 돌아온 양창섭. 드디어 터널의 끝이 보인다.
현재 구위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가을야구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 야구에 다시 내려온 한줄기 빛.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양창섭이 돌아왔다. 야구인생 제2막의 시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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