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기념재단, 22∼25일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 개최
25개국 38개 도시 55개 기관 참가…올림픽 유산 효과적 활용 논의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올림픽 개최도시 간의 경험과 역량 교환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WUOC General Assembly)가 오는 22∼25일 강원 평창에서 열린다.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사무국과 평창군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통해 구축된 국제행사 인프라와 국제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평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올림픽 도시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현 올림픽 개최 도시의 시장, 올림픽레거시 기관, 스포츠 전문가 등 25개국 38개 도시 55개 기관 등에서 160여명이 참여해 평창 올림픽의 성과와 레거시를 직접 보고 경험한다.
특히 올림픽 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아시아 동계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올림픽도시 간 지식 교류와 협력체계 강화를 도모한다.
또 월정사, 평창돔, 평창올림픽기념관, 평창올림픽플라자, 설상·빙상 경기장 등 평창 곳곳을 탐방함으로써 '올림픽도시 평창'의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마련해 평창이 아시아 동계스포츠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첫날인 22일 환영 인사와 월정사 방문, 환영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평창올림픽 당시 IOC위원장 및 집행위원 초청만찬 장소였던 천년고찰의 아름다운 단풍과 청사초롱, 승무, 탑돌이 등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올림픽레거시 포럼을 열고 올림픽 유산 홍보와 기념 활성화, 지속적인 레거시, 환경적 회복력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에서는 도시연맹 집행위원 선거를 통해 5명의 신임 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어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아카데미 개소식, 올림픽 도시 숲 조성(ESG 기념식수) 행사를 통해 동계올림픽 레거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플라자광장에서는 주민들의 올림픽로드 프리마켓과 한복체험존, 동계스포츠체험존, 먹거리장터 등을 운영하며 평창 유산사업의 활성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저녁 갈라디너에서는 평창올림픽 당시 IOC 총회와 IOC위원장 만찬이 열렸던 장소에서 화려하고 뜻깊은 올림픽도시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2018년생(2018둥이) 18명(남9·여9)이 '고향의봄'과 'I have a dream'을 부르고, 한복의 미를 소개하는 공연을 펼친다.
24일에는 평창올림픽기념관, 스키점프센터, 슬라이딩센터, 강릉올림픽기념관, 아이스아레나, 오발, 하키센터, 컬링센터 등 2028 평창동계올림픽 설상·빙상시설 투어를 진행한다.
이어 25일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등 DMZ 투어를 통해 평창의 평화올림픽 유산을 상기시키며 분단국가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총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세계올림픽도시연맹 총회는 세계 올림픽 개최도시 대표와 IOC 관계자, 국제스포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다.
평창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총회를 유치하고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올림픽도시연맹은 2002년 12월 올림픽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창립돼 50개 도시, 19개 제휴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과 강릉, 평창, 정선이 정회원이며, 2018평창기념재단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휴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평창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1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2025년 총회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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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