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마지막에 치려고 아껴둔 걸까.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왕' 르윈 디아즈의 홈런포가 플레이오프에 잠잠하다.
올시즌 50홈런을 때려 이승엽(1999년 54개, 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 2015년 53개)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50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158타점으로 2015년 박병호가 세운 146타점을 뛰어넘어 역대 한시즌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타율도 3할1푼4리로 높았던 디아즈이기에 이번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전전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 그러나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으로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았다.
3차전까지는 홈런이 없었다가 4차전에서 가장 필요한 순간 한방을 때려냈다. 2-0으로 앞서다가 8회초 2점을 허용해 2-2 동점이 된 뒤 8회말 다시 앞서가는 결승 투런포를 때려낸 것. 이어 터진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까지 더해져 삼성은 5대2로 승리하고 한화와의 승부를 위해 대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디아즈의 홈런포는 침묵하고 있다. 홈런이 안나오는 시리즈가 아니다. 삼성이 7개, 한화가 4개를 치고 있다.
삼성은 김영웅이 3개를 때려냈고, 김태훈이 2개, 강민호와 이재현이 1개씩을 쳤고, 한화는 노시환이 2개,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하나씩을 쳤다.
디아즈는 4차전까지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2루타 2개, 4타점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은 아쉬운 면도 있다.
이제 마지막 5차전에서 그의 한방이 터질지 궁금한 대목. 특히 4차전서 김영웅이 동점 스리런포에 역전 스리런포까지 터뜨리면서 팀을 5차전까지 끌고왔기에 디아즈의 한방이 더욱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디아즈가 특유의 클러치 홈런으로 팀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디아즈는 정규리그 때 대전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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