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림운동회에는 새로운 선순환이 함께했다. 졸업한 학생이 돌아왔고, 새로운 학생은 새 풍경을 만들었다. 모두가, 더 많이, 어울릴 수 있는 청소년 체육 현장의 미래를 보여줬다.
2022년 첫 문을 열었던 서울림운동회는 2025년 네 돌을 맞았다. 늘어난 학교와 학생, 풍성해진 생활 체육의 현장 속에서 서울림운동회가 익숙하지만, 색다른 위치에서 바라본 사람도 있었다. 2022년 서울림운동회의 첫해를 함께 하고, 올해 서울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서아영씨였다. 서아영씨는 동명여고를 졸업한 후 중부대 특수교육학과 학생으로서 이번 서울림 자원봉사에 나섰다. 유경험자답게 능숙하게 동명여고 학생들을 인솔했다. 서아영씨는 "동명여고의 선배로서, 자원봉사자로서 함께 학생들이 열심히 해주길 바라며 지켜보고 있다"며 "고등학생 때부터 특수학급 친구들과 같이 생활체육을 했다. 졸업 이후 봉사로 학교를 방문해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졸업생이자, 특수교육을 진로로 삼은 사람이기에 서울림 봉사자로서 해보면 어떻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고 했다.
'졸업 후 다시 바라보는 서울림은 어떨까.' "장애, 비장애 학생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학교에서는 이렇게 어울리려고 해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함께 호흡하고, 손발을 맞추는 기회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내년에 학생이나 자원봉사자로 후배들이 참여하게 된다면 얻어가는 것이 많은 시간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돌아온 학생이 있었다면, 참가를 처음 결정해 또 다른 장면을 선사한 서울림의 새 친구도 있었다. 상암고의 정서윤이었다. 서울림운동회 최초 지체 장애 학생으로 참여하는 (정)서윤이도 이번 서울림운동회를 제대로 즐겼다. 지체 학생인 서윤이를 위해 서울림은 룰 변화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골밑 슛 릴레이에 참여한 서윤이는 기존의 높은 농구 골대가 아닌, 상암고 친구가 들고 있는 이동식 골대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졌다. 서울림에서만 볼 수 있는 변화였다. 서윤이는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긴장했다. 숨도 찼지만 괜찮았다"며 "농구가 가장 즐거웠다. 친구들하고 호흡도 잘 맞았다. 진짜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를만큼 많이 연습했다. 서울림처럼 같이 운동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윤이를 비롯한 상암고 학생들은 첫 참여임에도 열정 가득한 모습과 함께 스태킹 릴레이, 골밑슛 릴레이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상암고 2학년 정채원은 "장애 학생들과 두루두루 친해지는 너무 좋은 기회였다. 친구들과 함께 같이 운동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제 더 많이 운동하면서, 이런 풍경이 일상처럼 되면 좋지 않을까. 친구들에게도 꼭 나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대학에 간다면 자원봉사자로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호 상암고 교감은 "학생들이 가야 할 궁극적인 교육 방향에 잘 부합한 운동회라고 생각한다. 일반 학생과 특수교육 학생들이 함께 통합 교육의 가치를 갖고 하는 활동이 너무 좋았다. 이런 활동들이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해서도 사회에서 잘 발현되어, 삶에 녹아들어 갔으면 한다. 앞으로 계속 참여하고 싶다. 학교에서 조금 더 내실 있게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많은 종목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림이 장애-비장애 학생의 벽을 허물고, 함께 만든 풍경은 다가올 다섯 번째 운동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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