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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B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에 나섰다. 질의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림막으로 가린 채 진행됐다. B씨는 지난달 1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40대 남성인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고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이날 용기를 내 증인석에 섰다. 10여년 전 고등학교 시절 A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았던 B씨는 당시 끔찍한 폭행,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014년 대한빙상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고, 재판에서 특수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후 대한빙상연맹이 재판부 판결에 따라 영구제명을 3년 자격 정지로 변경했고, A코치는 이후 개인 지도자 자격으로 선수들을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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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진로와 성적을 위해 감독님 코치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체벌, 폭력, 폭언을 당연시하고 그루밍 성폭력이 이뤄졌다. 공론화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B씨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문제 제기를 못한 이유"를 묻자 "티를 내거나 말을 하게 되면 폭행이 더 심해지기도 했고 성폭행의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다. 나 혼자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고, 팀이나 주변에 피해가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해자처럼 권력을 사용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지도자는 영구제명 해서 협회에서 엄중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왜 신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B씨는 "개인적으로 저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죽을 생각을 많이 했다. 자살 시도도 몇 차례 했다"고 힘들었던 나날들을 털어놨다. "조직이다 보니까 암묵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누군가 선뜻 말을 꺼내기가 어렵기도 했고 아무래도 보복이 두렵다 보니까 혼자 감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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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질의하면서 처음 떨어본다. 손이 떨리고 말이 떨린다. 대구빙상연맹 코치의 행태에 몸이 떨린다"면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일련의 사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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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국회 문체위원장은 "폭력, 성폭력과 관련해 각 협회 선수들이 법정 의무교육를 받는 데 탁구협회 이수율이 7%밖에 안된다. 꼴찌다. 전체 이수 통계는 39%"라고 지적한 후 "성폭력, 폭력 지도자는 원천배제 시켜야 한다. 이 사건을 본보기 삼으셔야 한다. 선수, 지도자 관계가 특수관계다. 이로 인해 사회로 이야기가 잘 안나오고, 그걸 이용해 성폭력, 폭력을 한다. 자정선언 100번이 무슨 소용 있나.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강하게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유 회장은 "모든 수단, 방법 중 가장 강한 조치를 찾아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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