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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봉하는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이 경찰 현주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고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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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은 "2022년도 2월 코로나19가 최고치일 때 딱 2주에 걸쳐서 찍은 영화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추운 겨울에 고생하시면서 찍은 영화인데, 3년 반만에 극장에 나오게 돼 기쁘다. 영화제에서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릴 때도 기뻤지만,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다"고 감격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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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첫 컷이 방에서 언니한테 문 좀 열어달라고 울부짖는 신이다. 속으로 '고 감독님이 배우 기강을 잡으려고 이렇게 힘든 신을 첫 컷으로 넣어주셨구나' 했다"며 "마음이 숙연해 지면서 그때부터 기강이 잡혔다. 그 신을 찍고 나서 큰 숙제를 한 기분이었고,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더 빨라졌다. 감독님이 왜 그 신을 맨 처음에 넣으셨는지 이해가 간다. 촬영할 땐 너무 추워서 신발을 최대한 늦게 벗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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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극장에서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며 "저는 제가 가장 고생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로만 고생한 것 같다. 함께 촬영한 배우들도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제가 원래 물 공포증이 있는데, 현주는 물로 가족폭력으로 당해서 트라우마를 겪는 친구이지 않나. (물에 얼굴을 담그는 신을 찍으면서) 접시 물에 코 박고도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고, 조금 공포스러웠다. 그래도 결과물을 봤을 땐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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