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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까지만 해도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승률 3할도 못 채운 부진 속에 가을야구가 끝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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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개인적으로도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지난해 김태형 롯데 감독이 발굴해 38경기 49⅓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확인한 새 얼굴. 올해는 51경기 69⅓이닝을 책임지며 3승3패1세이브3홀드를 기록했다. 양적인 기록은 늘었지만, 평균자책점이 5.32로 나빠졌다. 박진은 "이닝 말고는 평균자책점도, 실점률도 작년보다 안 좋다. 매년 발전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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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경기내용도 점점 나빠졌다. 롯데 입장에선 감보아의 팔꿈치 통증, 벨라스케즈의 폭망, 이민석의 부진 등이 더해지면서 남은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린 모양새.
"올해 프로 7년차다.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게 기분 좋았다. 대체선발이라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감독님 머릿속에 내가 떠오른 것 아닌가. 조금이라도 인정받은 셈이다. 자부심이랄까, 자신감이 붙은 계기다. 기회주신 감독님께 '사랑합니다'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전부터 직구 구위는 인정받았다. 여기에 슬라이더 외에도 스플리터와 커브를 섞으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 특히 스플리터를 장착하면서 좌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붙었다.
박진 역시 같은 생각이다. 그는 "그때 이렇게 승부 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은 투수라면 누구나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미 지나간 결과고, 거기에 너무 빠져있으면 안 되더라"며 경험에 얻은 교훈을 이야기 했다.
"신인 때는 제구가 괜찮은 투수였다. 그런데 군복무를 마치고 나선 구속은 올라왔는데 제구가 안되더라. '전에는 이렇게 던지면 됐는데' 이런 생각하다가 1~2년 정도 그냥 놓친 것 같다. 그때를 잊어버리고 현재에 맞게 다시 시작한 게 조금이나마 좋아진 비결인 것 같다."
손아섭이 떠난 뒤로 롯데에 맥이 끊기는듯 했던 부산고 명맥을 이은 주인공. 작년 박진에 이어 올해 윤성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올해 신인으로는 포수 박재엽, 내년에는 내야수 이서준의 합류가 확정됐다.
롯데는 오는 11월 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캠프를 떠난다. 박진은 지친 팔의 회복과 더불어 차근차근 웨이트 비중을 늘리며 캠프를 준비중이다.
박진은 "나 자신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한다. 내가 어떻게 해야 더 발전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에게도 "내년엔 올해의 아쉬움을 꼭 풀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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