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야구가 끝났지만 이제 스토브리그가 열린다. 역대급 흥미진진한 이적시장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KBO는 5일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총 30명이다. A등급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이다. KIA가 6명으로 제일 많다. 삼성 KT 두산이 4명이다. LG 한화 롯데는 3명, SSG NC 키움이 1명씩이다. 다만 삼성 소속 박병호는 은퇴를 선언, 키움과 코치 계약을 마쳤다.
올해 A등급은 서진용(SSG) 김태훈(삼성) 최원준(외야수·NC) 강백호(KT) 조상우 박찬호(이상 KIA) 최원준(두산)이다. 옵션을 포함한 연봉이 팀 내 3위 또는 리그 30위 이내 선수가 A등급으로 분류된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연봉 300%를 택해도 된다.
관전포인트가 많다.
먼저 2025시즌 LG 통합우승 주역인 김현수와 박해민이 함께 FA가 됐다. 이들의 이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40대 FA' 최형우(KIA)와 강민호(삼성)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서 얼마나 거액을 받을지도 궁금하다. 특히 강민호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 4번째 FA를 앞뒀다.
KIA는 최형우 외에도 프랜차이즈스타 양현종과 박찬호까지 집토끼가 6명이나 된다. 전원 잔류가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몇 명이나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두산의 경우 신임 김원형 감독이 취임식에서 내부 FA 4명을 전원 잡아달라고 요청한 만큼 구단의 응답이 기대된다.
올해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한화와 롯데가 '큰 손'으로 등극할 모양새다. FA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면 당장 내년 우승에 도전 가능하다.
최대어는 역시 강백호와 박찬호다. 이미 '100억설'이 파다하다. 여러 구단이 강력한 영입 의지를 가지고 참전하는 분위기라 몸값 과열 양상이다.
이들이 전부 FA 신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권리를 행사할 자격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공시 후 2일 이내인 7일까지 KBO에 FA를 신청해야 한다. 선수는 직접 FA 신청서를 작성해 소속 구단에 통보하고 이를 구단이 문서로 제출한다.
KBO는 8일 다시 FA 승인선수를 공시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9일부터 모든 구단이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이르면 9일에 바로 1호 FA 계약자가 탄생할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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