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미키 판 더 벤(토트넘)이 손흥민이 기록했던 80m 원더골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리고 그 역시 그 골을 잘 알고 있었다.
토트넘은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코펜하겐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라운드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판 더 벤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 80m를 혼자 드리블한 후 골을 넣었다. 흡사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80미터 드리블 후 골을 넣은 손흥민과 같았다. 손흥민은 그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판 더 벤을 만났다. 많은 기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질문은 역시 '손흥민급 골'이었다. 취재진은 판 더 벤에게 "이 골을 보고 번리전 당시 손흥민의 골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질문했다. 이에 판 더 벤도 "나 역시 그 골을 잘 알고 있다. 너무 멋진 골이었다"며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골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오늘은 제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는데, 드리블을 시작할 때마다 앞쪽에 공간이 계속 열리는 게 보였다"며 "제 주위에 몇몇 수비수들이 있었는데, 그 사이를 뚫고 나왔다. 그리고 골문으로 향하는 길이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좋아, 계속 드리블하자. 이제 마무리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그 순간엔 '이건 꼭 넣어야 해'라는 생각뿐이었다"면서 "다행히 운 좋게도 그대로 들어갔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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