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시영(41)이 둘째 딸을 출산했다.
이시영은 5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직접 출산 소식을 전하며 "하나님이 엄마한테 내려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평생 정윤이랑 씩씩이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시영은 막 출산을 마친 산모임에도 불구하고 부기 하나 없는 밝은 미소로 딸을 품에 안고 있다. 마스크를 쓴 채 조심스럽게 신생아를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감염을 우려하면서도 새 생명을 맞이한 감격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는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살게요"라며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후 배우 기은세, 개그우먼 김민경, 방송인 한혜진, 모델 이현이 등 연예계 동료들의 축하 댓글이 이어졌다. "진짜 너무 예뻐", "시영아 고생 많았어", "강한 엄마 이시영, 진심으로 축하해!" 등 따뜻한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이시영은 이혼 후 홀로 시험관 시술(냉동 배아이식)을 통해 둘째를 임신했다. 그는 지난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전 남편과의 법적 관계가 정리될 즈음, 냉동 배아 보관 만료 시기가 다가왔다"며 "폐기하기보다 이식을 결정했다. 제 선택의 무게는 제가 온전히 안고 가려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상대방의 동의는 없었지만,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었다"며 "이 생명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태명 '씩씩이'로 불린 둘째는 딸로 알려졌으며, 출산 전부터 이시영은 "아들 정윤이에게 소중한 동생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4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뿌시영'에 '출산 전 마지막 캠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는 "길었던 추석 연휴에 지인들과 캠핑을 다녀왔다.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몸도 무겁고 컨디션도 예전 같지 않았지만, 아들 정윤이와 친구들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상 속 이시영은 아들과 지인들과 함께 카라반 캠핑장을 찾아 직접 요리를 하고, 따뜻한 대화와 웃음이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이시영은 영상 곳곳에서 출산을 앞둔 설렘과 긴장감을 내비쳤다. 그는 "출산 전 마지막 여행이라 그런지 더 의미가 크다. 둘째가 태어나면 한동안 이렇게 밖에 나와 시간을 보내기 어려울 것 같아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세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 정윤 군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결혼 8년 만인 2025년 3월,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