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어 조기 귀국했다."
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 지 사흘 만에 조기 귀국자가 발생했다. 좌완 강속구 유망주 김세일이 급성 맹장염으로 6일 급히 한국으로 돌아갔다.
김세일은 6일 예정했던 불펜 피칭을 취소하고 오키나와 현지 병원으로 향했다. 감기 몸살 증상인 줄 알았는데, 급성 맹장염으로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듣고 당일 저녁 급히 비행기표를 구해 귀국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눈여겨본 유망주 가운데 하나였기에 더 안타까움을 샀다. 다음 시즌 1군에서 기용 가능할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는데, 살펴볼 시간도 없이 끝나게 됐다.
김세일은 용마고를 졸업하고 2023년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KIA에 입단한 강속구 투수다. 1m88 큰 키에 구속은 150㎞를 웃돌고, 볼에 힘이 있어 기대를 받았던 선수. 다만 제구를 잡아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
KIA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세일을 지난 6월 미국으로 유학 보내기도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트레드 어틀레틱스에 김세일과 김정엽, 양수호 등 유망주 3명을 파견해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 트레드 어틀레틱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도 인기 있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다.
유학 효과를 바로 보진 못했다. 김세일은 올해 2군에서 13경기, 9⅔이닝, 평균자책점 16.76에 그쳤다. 삼진 15개를 잡는 동안 볼넷 18개를 내줄 정도로 여전히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마무리캠프가 중요했는데, 뜻하지 못했던 건강 문제로 조기 귀국해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쉽게 됐다.
오키나와(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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