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젊은 불펜 투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첫 단추를 잘뀄다. 한국야구대표팀을 새로 맡은 류지현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야구대표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K-베이스볼 시리즈 첫 날 7명의 투수가 무려 1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마운드의 호투에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 곽빈(2이닝 4K 무실점)-김건우(2이닝 4K 무실점)-최준용(1이닝 3K 무실점)-이호성(1이닝 1안타 1K 무실점)-이로운(1이닝 1안타 무실점)-김택연(1이닝 3K 무실점)-조병현(1이닝 2K 무실점)까지 7명의 투수가 단 3안타만 내주고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체코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대신 3득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안타수도 5개에 그쳤는데 5개의 볼넷과 상대의 2번의 실책까지 더해졌는데도 찬스에서 적시타가 잘 터지지 않았다.
1회말 송성문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2회말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든 뒤 0의 행진을 계속하다가 8회말 2사 1,2루서 이재원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류 감독은 "좀 더 활발한 공격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런게 좀 아쉬운 경기였지만 젊을 불펜 투수들의 국제대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타선의 아쉬움과 마운드의 긍정적인 면을 모두 말했다.
-경기 총평.
좀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런게 좀 아쉬운 경기였다. 그러나 젊은 불펜 투수들이 국제 대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타선이 생각보다 안터졌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긴 한거 같다. 안 뛴 선수들은 한달이 넘는다. 더그아웃에서 타자들이 치는 것을 보면 마음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는 듯했다.
-내일 투수 운용은.
오늘 안나간 투수들이 준비가 될 것 같다. 오원석이 선발 등판하고 뒤엔 이민석이 준비한다. 그 뒤엔 불펜 투수들이 상황에 맞게 준비할 것이다.
-선발 곽빈의 피칭은 어떻게 봤는지.
역시 첫 타자에게서 긴장하더라. 긴장한 모습이 있었지만 사실 1회에 투구수가 20개 넘어가면 바꿔야할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2회까지 막아줘서 두번째 투수 (김)건우의 부담을 덜어줬다. 오늘 보니 연차가 적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내려와서의 긴장감이 더 있더라. 그 선수들에겐 오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다음주 도쿄돔에 처음 가는 선수도 많을텐데 그래도 본인의 평정심을 갖지 않을까. 준PO와 PO를 거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젊은 투수들에게 기대했는데 확실히 연차가 있는 선수들보다는 긴장을 더 하는 것 같았다.
-체코 불펜 공략이 힘들었는데.
오늘도 확인할 수 있었다. 5회 이전에 3점 이상의 점수차가 나지 않으면 불안함 속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양팀 다 첫 경기이기도 했지만 WBC 규정에서 투수 운영하는 부분에서 감독들이 준비를 할 것이다. 초반 점수차에 따라서 그 뒤에 나오는 투수들의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오늘도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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