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에 못데려가는 것이 아쉽다.
구자욱과 문성주를 대신해 상무에서 온 이재원이 K-베이스볼시리즈 첫 홈런을 날렸다.
한국야구대표팀에 가장 늦게 뽑혀서 온 이재원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2차 평가전서 9회초 시원한 투런포를 터뜨렸다.
전날에도 8회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커다란 1타점 2루타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던 이재원은 이번엔 아예 고척돔의 담장을 넘겼다.
7회말 수비 때 좌익수로 투입됐던 이재원에게 9회초 타격할 기회가 왔다. 선두 8번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체코의 6번째 투수인 미나릭과 승부한 이재원은 초구를 헛스윙한 뒤 2구째 142㎞의 투심이 가운데로 오자 기다렸다는 듯 강하게 쳤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6-1에서 8-1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새롭게 대표팀을 지휘한 류지현호의 첫 국제 경기 홈런. 이재원은 류 감독의 LG 감독 시절에도 유망주로 키우려 했던 선수로 이번 경기서 은사에게 큰 국가대표 감독 데뷔 선물을 한 셈이됐다.
이재원은 이번 평가전서 3타수 2안타에 홈런 1개, 2루타 1개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였지만 아쉽게 일본에는 함께 갈 수 없다.
상무가 대만에서 평가전을 치르는데 가야하기 때문. 한동희는 일찌감치 대표팀에 뽑혀 일본에도 동참을 하지만 이재원은 지난 1일에서야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뽑히는 바람에 일본이 아닌 대만에 가는 것으로 협의가 된 상태에서 오게 됐다.
이재원은 올시즌 상무에서 한동희오 함께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인물이다. 78경기서 타율 3할2푼9리, 91안타 26홈런 91타점, 장타율 0.643, 장타율 0.457, OPS 1.100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홈런, 타점, 장타율에서 모두 한동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재원은 오는 12월 9일 제대하고 원 소속팀인 LG로 돌아간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내년시즌 구상을 밝히면서 이재원의 성장을 말했었다. 상무에서 이룬 것이 LG에서도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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