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이 또 다시 지갑을 열 기세다.
이번에는 수비진이다. 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일 죠르노'는 '리버풀이 인터밀란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시점과 이적료다. '일 죠르노'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1월이적시장에서 바스토니를 원하고 있다'며 '1억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바스토니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다. 2022~2023시즌 당시 나폴리에서 뛰던 김민재에 이어 2023~2024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바스토니는 2024~2025시즌에도 같은 상을 받았다. 두 시즌 연속 수상자는 바스토니가 최초다. 현대축구에서 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킥 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인방어 능력도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스리백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포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갈수록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바스토니는 인터밀란의 핵심 중에 핵심이다. 버질 판 다이크의 장기적 대체자, 가까이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후임을 찾는 리버풀이 바스토니를 점찍었다. 이미 여름이적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사크 등을 영입하는데 무려 4억5000만파운드를 투자했던 리버풀은 겨울이적시장에서 바스토니를 데려와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1억유로면 충분히 인터밀란을 흔들 수 있다.
'일 죠르노'는 '인터밀란이 이미 대체자를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전했다. 맨시티의 네이선 아케를 1순위로 찍어둔 상태다. 인터밀란은 맨시티의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를 임대로 데려온 적이 있어, 거래가 수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마크 게히, 다요 우파메카노 등 다음 시즌 계야이 만료되는 센터백들도 인터밀란의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이 바스토니와 계속 연결된다면, 자연스럽게 김민재 영입설도 사라질 전망이다. 영국 언론은 리버풀이 김민재를 판 다이크의 후임자로 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여러차례 낸 바 있다. 김민재는 일단 바이에른 뮌헨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해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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