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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희찬아" 설기현 동료의 화려한 귀환, 43세 꽃미남 감독 10일 울버햄튼 소방수 취임 '오피셜'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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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더 코리안가이' 황희찬(울버햄튼)의 새로운 소속팀 감독이 정해졌다.

지난달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성적 부진 사유로 경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울버햄튼은 롭 에드워즈 미들즈브러 감독(43)과 3년 반 계약에 합의했다고 영국공영방송 'BBC',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0일(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들즈브러는 에드워즈 감독 선임에 대한 울버햄튼의 초기 제안을 거절했지만, 8일 협상 이후 에드워즈 감독을 잃을 수 있다고 체념하기 시작했다. 울버햄튼은 시즌 중 에드워즈 감독을 데려오는 댓가로 약 300만파운드(약 57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오랜기간 에드워즈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에드워즈 감독은 2016년 중국계 구단주 포선이 구단을 인수한 후 잠시나마 임시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2022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취임하기 전에도 울버햄튼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그의 가족은 울버햄튼에서 약 30분 거리엔 텔퍼트에서 살고 있다.

에드워즈 감독은 이르면 현지시각 11일에 울버햄튼 감독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그는 구단 요청에 따라 8일 미들즈브러 팀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고, 경기 전 기자회견 또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소됐다. 미들즈브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15라운드 현재 승점 29로 코번트리(승점 34)에 이어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에드워즈 감독은 스티브 깁슨 미들즈브러 구단주와 면담에서 전 소속팀인 울버햄튼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애스턴 빌라 유스 출신 수비수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울버햄턴에서 뛰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설기현의 동료였다. 블랙풀, 반슬리 등을 거쳐 2013년 은퇴한 에드워즈 감독은 잉글랜드 U-16 감독,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왓포드, 루턴 타운 등을 거쳐 지난 6월 미들즈브러 지휘봉을 잡았다. 2023년 루턴 타운의 EPL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에드워즈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이후인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2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11경기에서 2무9패 승점 2에 그치며 최하위에 처져 분위기 반등이 절실하다. 울버햄튼에서 감독 잔혹사를 경험하고 있는 황희찬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