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월드컵을 눈앞에 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에스토니아전에서 대승한 뒤 사비를 털어 통 크게 쐈다.
스페인 전문지 엘문도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각)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한 홀란이 에스토니아전에서 4대1로 대승을 거둔 뒤 직접 햄버거 70개를 구입해 선수단에 돌렸다'고 전했다. 홀란은 에스토니아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스토니아전 승리를 통해 홀란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게 됐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홀란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에서 월드컵 경험은 없다.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대회 후 현재까지 본선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홀란이 등장하면서 노르웨이는 유럽의 강호로 급부상했다. 특히 홀란은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전 경기에서 득점하는 괴력을 선보이면서 노르웨이의 조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몰도바와 함께 유럽예선 I조에 편성된 노르웨이는 에스토니아전까지 7전 전승, 33득점-4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전적을 거두고 있다. 승점 21로 본선 직행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골득실(+29)에서도 2위 이탈리아(승점 18, +12)를 크게 앞서고 있다. 17일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이탈리아와 I조 최종전을 치르는 상황. 이 경기에서 노르웨이가 이탈리아에 9골차로 패해야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노르웨이는 앞서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사실상 노르웨이가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하는 분위기다.
홀란은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해 국내 무대에서 뛰다 2019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세계적 공격수로 발돋움 했다. 2022년 맨시티로 이적한 뒤에는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발롱도르 2위에 올랐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36골)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왕 등 클럽 커리어에서 이미 전설을 썼다. 하지만 월드컵이 빠진 대표팀 경력이 옥에 티였다. 북중미에서 드디어 숙원을 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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