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하루 종일 피곤한데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나타났다.
#. 50대 여성 B씨는 추워진 날씨에도 더위를 느끼고 식은땀이 흐른다. 단순히 갱년기 증상으로 여겼는데 알고 보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었다.
◇쉽게 피로하고 체중 증가 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맥박이 느려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몸이 붓고 체중 증가를 보인다.
추위를 심하게 탈 수 있으며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변비, 식욕 저하, 생리 불순 등을 보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약제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또한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종을 동반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가면역항체에 의해 발생한다. 젊은 여성에서 흔하고, 갑상선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염증반응에 의해 딱딱하며 표면이 불규칙해진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항체를 가진 사람 중 약 20%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현된다. 다만 무증상 상태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하시모토 갑상선염 증상이 의심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추운 날씨에도 덥고 체중 줄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필요 이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열과 에너지도 과하게 분출돼 신진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낮은 기온에도 덥고, 식은땀이 나거나 몸을 많이 안 쓰는데 체중이 감소한다. 많은 '완경(폐경)' 여성들이 단순히 갱년기 증상으로 여기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신진대사가 증가해 심박동이 빨라지며 두근거림과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안구 돌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중 나타나는 피로감을 보통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갱년기 증상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간혹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땀을 흘리거나 긴장과 불안을 느끼고,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이 발견되면 대부분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해야 하며 술과 커피는 두근거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고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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