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김하영이 '서프라이즈' 종영 소식을 들었을 때의 심경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서프라이즈'의 김민진, 김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3년 만에 휴식기를 가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그 중 20년 세월을 변함없이 지켜온 배우 김하영, 김민진이 출연했다.
유재석 역시 박명수와 함께 '무한도전'을 통해 '서프라이즈'에 출연한 바 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서프라이즈 여자 걔'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재석 님을 만나고 '서프라이즈 김태희'라는 닉네임이 됐다"며 "김태희님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10년 넘게 살아오다가 갑자기 휴식기를 갖는다고 하니까 아쉬움과 서운한 마음. 복잡한 마음이 요동치더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예고도 없이 찾아올 거라는 상상도 못했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 휴식기가 전해지기 이틀 전 결혼식을 올렸다. 제작진 분들이 다 오셨는데 웃는 표정이 아니었다. 그때는 '내가 시집간다니까 그렇게 슬프구나. 다들 아쉬워서 그렇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신혼여행 첫날에 연락이 온 거다. 그때 알았다. '일부러 말을 안 했구나' 싶었다. 그 분들의 속은 속이 아니었을 텐데 일부러 말을 안 한 거구나 싶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프라이즈'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심경에 대해 김민진은 "마지막컷 찍고 내려오는데 감정이 올라왔다. 울컥하는 마음으로 출발하려고 나오는데 주마등처럼 20년의 세월이 스쳐 지나가더라. 생각지도 못하게 올라오더라. 내내 울면서 내려왔다고 털어놨다.
김하영은 "저희는 촬영이 항상 늦게 끝난다. 늘 새벽에 끝나는데 그날따라 너무 빨리 끝나는 거다. 모든 스태프 분들의 표정이 다들 안 좋으시다. 서운한 마음이 보여지는데 최대한 밝은 척을 하려 했다. 마지막 샷을 찍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박수를 쳐주시더라. 박수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저보다 오래 하신 감독님들이 계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하영은 "감독님들이 제 뒤에서 커튼을 아무렇지 않게 치고 계시더라. 감독님을 막 불렀더니 원래 진짜 장난을 많이 치시는 분인데 '너무 고생했어, 울지 마'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가족 같은 사람들이랑 매주 만날 수 없다는 게 (서운하다)"라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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