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유격수를 보강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FA를 선언한 김하성 입장에서는 반가운 뉴스가 아니다. 애틀란타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취하는 액션일 가능성도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한국시각) '애틀란타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골든글러브 2회 수상자 마우리시오 두본 영입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란타는 현재 가장 취약 포지션이 유격수로 꼽힌다. 김하성이 2026년 1600만달러(약 235억원)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로 나왔다. 애틀란타는 김하성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으나 슬슬 플랜B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김하성에게는 악재다.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애틀란타가 발을 빼면 몸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하성은 연간 2000만달러(약 290억원)에 달하는 다년 계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경쟁이 느슨해질 경우 작년과 같은 1+1년이나 단년 계약도 감수해야 한다.
애틀란타가 블러핑에 나섰을 가능성도 높다. 블러핑은 자신이 가진 패가 좋지 않을 때 이를 숨기고 높은 패를 가진 척하는 도박 전략이다.
애틀란타가 두본을 영입해 얻을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두본은 지난 3시즌 동안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0.677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두본을 주전 유격수로 쓰면 다른 포지션에서 공격력이 강한 타자를 추가로 보강해야 한다.
게다가 애틀란타는 두본 트레이드설에 앞서 19일에는 유격수 최대어인 보 비?? 영입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정보도 흘렸다. ESPN은 '비??은 올해 수비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 -1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동 최하위다. 유격수가 필요한 팀에서는 그의 수비력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눈에 띄는 영입 경쟁 구단들'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비??은 총액 2억달러(약 2930억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계약 규모가 예상된다.
MLB닷컴은 애틀란타의 1순위는 여전히 김하성이라고 진단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수비 능력이 뛰어난 유격수이며 비??보다 몸값이 저렴하다. 비록 김하성은 비??만큼의 공격력은 아니지만 2022년과 2023년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 애틀란타가 김하성과 재계약한다면 분명히 유격수 포지션에서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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