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내년에도 광주에 남는다.
KIA는 26일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James Naile, 1993년생)과 총액 200만 달러(약 29억원)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네일은 KIA와 3년째 동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조건이다. 보장 금액이 180만 달러(약 26억원)다.
해마다 연봉 수직 상승이다. 네일은 2024년 KIA와 신규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하고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고, 올해는 180만 달러에 재계약해 눈길을 끌었다.
KIA로선 이런 대우가 당연했다. 네일은 2년 연속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고, 당연히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레이더에 걸려 있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민하는 네일을 붙잡으려면 큰 금액을 써야만 했고, 결국 3시즌 만에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KIA는 올 시즌을 마친 직후부터 네일의 잔류에 신경을 썼다. 다만 네일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알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충분히 기다려줬다. 네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계약보다는 KIA에서 뛰는 환경과 조건이 더 낫다고 판단, 잔류를 선택했다.
2024년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그해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⅓이닝, 12승5패, 138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2년차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한층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네일은 팀의 1선발 임무를 톡톡히 해냈다. 올해는 27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164⅓이닝을 투구, 8승4패, 152탈삼진과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 1.07을 기록했다.
네일은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20승9패, 290탈삼진, 평균자책점 2.3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네일은 "좋은 제안을 보내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 언제 어디서나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타이거즈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갈 생각이고, 팀 동료들과 합심해 광주에서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선발 네일을 잔류시킨 KIA는 외국인 2선발 계약에 속도를 낸다. 아담 올러와 2년 연속 함께할지, 더 강력한 새 얼굴과 계약할지 고심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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