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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땐 스내킹 대신 간편식사…코어 근육은 중심 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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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외국어 10개 우리말 순화…전문용어 '박명' 대신 '어스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스내킹'(snacking)과 '캐즘'(chasm) 등 외국어 10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일 밝혔다.
간단히 먹는 식사를 뜻하는 '스내킹'은 '간편 식사'로,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끊기는 현상을 일컫는 '캐즘'은 '일시 수요 정체'로 순화했다.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코어(core) 근육'은 '중심 근육'으로,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를 의미하는 '케이던스'(cadence)는 '걸음 수'로 다듬었다.
또 '북 토크'(book talk)는 '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green remodeling)은 '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medical test)는 '신체 정밀 검진'으로 정비했다.
해양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의미 파악이 어려운 전문용어 5개도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카포크'는 '구명조끼', '구명벌'은 '구명뗏목', '소훼'는 '불타 없어짐', '소개'는 '대피 조치', '박명'(薄明)은 '어스름'으로 표준화했다.
이번 외국어 순화는 새말모임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의 심의로 확정됐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낯선 외국어를 신속하게 다듬어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에서 찾아보면 된다.
hy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