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농약을 사용하면 안 되는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농약을 사용한 부산 골프장들이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수도법 위반 혐의로 부산컨트리클럽, 동래베네스트CC 법인과 책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CC 골프장은 잔디 교체 작업 중 기존 잔디를 빨리 고사시켜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농약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고독성으로 알려진 농약인 근사미를 1천ℓ 넘게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래베네스트CC는 골프장 관리를 위해 일반 농약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는 농약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해당 골프장들은 농약 사용이 금지되는지 몰랐다는 입장을 수사 과정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사법경찰과 관계자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상수원보호구역 내 농약 사용을 확인해 고발이 들어와 수사했다"면서 "공소시효가 5년이어서 5년 치 자료를 확인해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관할 지자체인 금정구청은 농약관리법상 위반사항을 발견하고 부산CC 골프장에 대해 50만원의 과태료 처분도 내렸다.
금정구 관계자는 "농약마다 사용하지 말아야 할 지역이 규정돼 있는데 부산CC는 근사미를 농약사용안전관리기준에 위반해 쓴 것을 확인했다"면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와 점검을 면밀히 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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